[WOW]... 농담이 현실이 되버린 순간.

하이잘 얼라이언스. 인간 징벌 성기사와 노움 무기 전사로 공찾이나 신나게 도는 별볼일 없는 허접 유저입니다.




약 한달전이었던가? 7월 말쯤 공대 찾기를 눌러놓고 전역 퀘스트를 하던 도중, 길드장님에게 제가 이런 농담을 한적 있습니다.







'만일 와우가 오버워치보다 인기가 높았다면, 전국 디바 협회가 아니라 전국 실바나스 협회가 만들어져서 깽판치지 않았을까요?'






길드장은 '전국 제이나 협회가 되지 않을까요' 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냥 이렇게 농담만 했을 뿐인데... 며칠전인 8월 16일날, 페이스북에 이런 게 올라옵니다.























... 허접일지언정 골수 얼라이언스였던게 천만 다행이군요.










누구나 살면서 농담이 현실이 되는 상황을 한번은 겪곤 한다죠.

하지만... 이렇게 나쁜 쪽으로 겪게 하다니... 신도 너무하시지...





p.s 얼라이언스로서는 비록 원수지만, 오늘만큼은 이렇게 표현한다. 트루 워치프 가로쉬님 ㅠㅠ


[축구]페널티킥을 받은 수아레즈. 퇴장 당한 호날두.






... 이건 솔직히 매수셀로나 소리 들어도 할말 없을거 같은데.

[아이마스]지금부터 한여름밤의 결혼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친애하는 하객 여러분. 사막과도 같은 뜨거운 햇빛이 만연한 한여름임에도, 하나의 삶을 함께 준비할 것을 결정한 아름답고도 위대한 두 남녀를 축복해주시기 위해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이 곳에 모여주셨음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열대야보다도 열정적이고 뜨거운 식의 주례를 맡은 음유시인이라고 합니다.


모름지기 아이돌이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입니다. 지금 오늘 여기에서, 저는 아름다운 두 별이 찬란하게 빛나는 장관을 눈 앞에서 지켜보게 되는 영광을 맞이했습니다.




먼저, 신랑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신랑은 지금 당신의 옆의 신부를,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사랑하고, 이 세상이 끝날때까지 영원히 옆을 지켜주겠습니까?






"멍청아! 무슨 쓸데 없는 소리를 하는거야! 그 사랑이니... 옆을 지켜준다니... 그딴 오그라드는 말 하지 말라고! 난 이 녀석을 세상에서... 아니... 그게... 이 녀석은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니까 내가 옆에서 돌봐주려는것 뿐이야! 그러니까 네가 참견하지 않아도 내가 어련히 할 거야! "



좋습니다. 신랑께서 신부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겠군요. 괜히 참견해서 죄송합니다.(그... 그러니까 오글거리는 말 하지 말라니까!)


자 그럼 신부에게 묻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신랑분은 너무나도 당신을 아끼지만, 부끄러움이 많고 솔직하지 못한 사람입니다.(하... 한대 날린다! 이 자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부는 이런 부끄럼쟁이 신랑을 평생 사랑하고, 이 세상이 끝날때까지 옆을 지켜주겠습니까?



"후훗... 솔직하지 않아도 좋아요. 겉으론 거칠어보이지만, 말투 하나, 행동 하나마다 저를 항상 행복하게 해주는 걸요. 그렇기에 저는 옆에 있을때마다 언제나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즐겁답니다. 네. 전 언제나... 신랑의 곁에 있을거에요."



훌륭합니다. 하객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이 험난하고 불친절하고 가혹한 세상을 함께 헤쳐나갈 위대한 결심을 한, 젊고도 찬란한 한쌍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이 두 사람의 결합을 반대하시는 분은 손을 들거나 일어서 주시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조용히 침묵해주시기 바랍니다.




... 좋습니다. 하객 여러분 께서는 모두 찬성해주신 것 같군요. 세상 모두가 축복해주고 있는 바로 지금. 이제 두 사람의 맹세만이 남아있습니다. 신랑과 신부. 모두 서로를 마주보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신랑과 신부. 이제 맹세의 키스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뭐... 뭐라구?! 웃기는 소리 하지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어떻게...!"


그 부끄러운 마음 잘 압니다. 하지만, 결혼의 마지막은 당신과 배우자의 사랑의 맹세로 끝내야 하는 법입니다.


"쳇... 너무 뻔히 보지 마라! 하... 하루카. 가만히 있어... 빨리 끝낼 테니까!"


"헤헤헷... 얼굴 빨개진 토우마군... 귀여워!"





















생각 같아선 신혼 첫날 밤까지 쓰고 싶은데... 부끄러워서 여기까지 밖에 못 쓰겠어 꺄꺄꺄꺄꺄꺄꺄꺄꺄꺆꺆꺆ㄲ꺄ㅑ꺄꺄꺄꺄꺆


[스타크래프트]2의 문제점, 그리고 스꼴들에 대해서.

2의 문제점

- 2는 유닛 부대 지정 무한, 건물 부대 지정 가능 등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쉬워져서 조작 자체는 1보다 훨씬 쉽고 적응하기 편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가 1보다 훨씬 어렵고 피곤한 게임이라는 얘기를 듣는 이유는 힘싸움과 운영이 주가 되는 1과는 달리 2는 복잡한 컨트롤과 견제가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운영과 힘싸움도 잘 해내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소수의 유닛으로 극한의 이득을 이끌어내야 하는 견제 플레이가 아무래도 더 손이 많이 가고 힘들 수 밖에 없다. 스타2는 사도, 불사조, 뮤탈리스크, 의료선을 비롯해 견제 수단이 매우 많은데다 강력하고, 그러니 순수 힘싸움보다는 죽어라 견제만 하고 상대가 피해를 좀 봤다 싶으면 바로 인구수 100대 초중반까지 채우고 끝내버리는 허무한 양상이 주가 된다. 아무리 지겹다지겹다 하지만 화끈한 한방 싸움 덕에 눈은 즐거웠던 1과는 달리 2는 이렇게 보는 재미도 없고 게이머들 손목은 죽어나가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린 거다. 수준 미달의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킴이 게임 양상을 이따위로 만든 것도 물론 문제가 크지만, 사실 게임 자체의 설계도 조금은 갈아엎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힘싸움 전용 유닛을 상향시킨다던가...








스꼴들에 대해서

- 솔직히 말해서, 난 리마스터에 대해 좀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건물과 유닛들이 더 멋있어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게임 자체가 바뀌는건 아니니까. 물론 멋진 이벤트가 추가되는 켐페인과 2와 마찬가지로 한글 더빙이 다 된다는 점은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이미 추억의 게임이자 역사가 끝난 작품을 또 발매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에 시큰둥한 심정으로 지켜봤었다.

이건 그저 나의 개인적인 감정일 뿐이고, 스1 광팬들, 즉 '스꼴' 들은 이제 다시 스타1의 시대라느니, 롤과 오버워치의 거품이 꺼질때가 됬다느니 김칫국을 사발로 퍼마시는 걸 보니 솔직히 비웃음 밖엔 안나온다. 스타1이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한국 게임계에 절대적인 인기와 영향을 끼친 건 물론 인정한다. 하지만, 스타1을 즐기는 유저들이 아직도 꽤 된다곤 하지만 그냥 원래 재미도 있고 추억을 느끼기 위해 하는 사람들이 과반수일거고, 아프리카 스타1 리그에서 시청자가 엄청 몰렸다고 하지만 옛 스타리그, MSL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자기들처럼 다른 게임은 어떻게든 쓰레기라고 깎아내리고 발매된 지 20년이 다된 낡은 게임을 목숨을 걸고 붙잡고 있는 인간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기들이 거품이라고 눈에 핏대를 세우며 주장하는 롤과 오버워치는 이런저런 문제가 있긴 해도 특유의 캐릭터성과 게임의 재미 덕에 세계 최고의 인기를 얻는 게임이고, 심지어는 자기들이 그렇게 무시하는 스타2와 도타2도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을뿐 외국에서는 인기도 나쁘지 않고 대회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이렇게 현실을 무시하고 과거의 영광과 향수에 취해서 난동을 부리는 인간들을 보면 저게 진짜 스타1 팬인지, 진짜 게임 팬인지 의심이 될 정도다.

[프로야구]나무위키에선 김성근 나간 한화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지.

마약중독자가 마약 끊는다고 바로 좋아지는 게 아니다. 더 고된 재활만이 기다릴 뿐.









... 신뢰성이 바닥을 치는 나무위키지만 간혹 이렇게 촌철살인일때가 있다니까.


물론 도박한 멍청한 새끼들이 주축투수질 해먹고 있는 모 병든 사자보다야 낫지만, 그래도 또 다시 기나긴 기다림을 인내해야 할 한화 팬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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