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축구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

공격수라 해도 상대 수비수만 상대하는게 아니라 상대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의 빌드업을 끊임없이 방해해줘야 하고,

수비수라 해도 상대 공격수만 상대하는게 아니라 아군 공격진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상대 수비진의 방해를 뚫고 공을 운반해줘야 하고.






결국 축구는 내 구역만 지키는게 아니라 상대팀 11명과 모두 싸워야 하는 게임이지 않을까... 하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




만약 내 개인적인 생각이 사실이면, '원래 XX는 엄청 잘하는데 팀원이 못받쳐준다!' 라는 실드는 헛소리가 되는 거겠지. 자신이 결국 다른 뛰어난 선수들의 도움이 없으면 상대팀과의 싸움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니까.

덧글

  • 홍차도둑 2017/09/08 09:34 #

    그렇게 바뀐게 1990년대였어요.
    그래서 제가 말하잖습니까 '포메이션 소리 하지좀 말라고 그거 다 개헛소리고 포메이션 무너진지가 20년 넘었는데 뭔소리냐고, 지금 축구는 포지션보다는 '선수 자신이 맡은 역할'로 팀의 전술과 운영이 바뀌었는데 웬 포메이션 소리냐고'

    XX는 엄청 잘하는데 팀원이 못받쳐준다 는 거는 실드 됩니다. 축구라는게 그리 단순하지 않아요.
  • 음유시인 2017/09/09 23:58 #

    그럼 433, 4231 등의 포메이션들이 사실상 다 의미가 없는거라고 봐야 하나요? 물론 선수들이 어떤 성향이 있고 어떤 위치에서 뛰는걸 더 좋아하냐가 더 문제겠지만.

    솔직히 전 그냥 스포츠도 그렇고 E스포츠도 그렇고 'XX는 엄청 잘하는데 팀원이 못받쳐준다' 라는 실드는 별로 타당한 경우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타 국대는 진짜 하나만 가져도 여한이 없을 슈퍼 공격수들을 잔뜩 보유했는데도 계속 먹튀짓만 해서 아르헨티나 국대에서 혼자서 고생하는 메시나 이번 롤챔스 결승에서 탑 바텀이 다 터지고 있는 와중에 혼자서 끝까지 버틴 페이커 같은 경우라면야 얘끼는 다르겠지만...
  • 홍차도둑 2017/09/10 00:05 #

    의미가 없지는 않지만 그걸로 모든게 설명되지 않습니다.
    4-3-3이라 하더라도 운영에 따라 달라지게 되고 그런 방법에서 4-3-3의 고전 중에서도 4-3-2-1로 분류되기도 하고 4-2-3-1로도 바뀌고 합니다. 그것은 결국 '선수들의 운용'이라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한사람이 그 운영을 못따라가면 거기가 구멍이 되서 계속 밸런스가 깨져버리거든요.

    그래서 메시의 경우가 아르헨메시와 바르샤메시를 놓고 볼때 어드렇게 쓰느냐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흔히 나오는거죠.

    포메이션이라는 것은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 뿐입니다. 이미 고전적인 W-M에서도 보면 왜 그렇게 배치하고 어떠한 역할을 부여했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정의부터 들어가게 된 거죠.
    단순한 숫자놀음이 아닌 이유죠. 그래서 제가 늘 말하던 것이 그겁니다.
    '일단 그거가지고 말 하는 사람은 절대 중수 이상 아님' '하지만 언론에선 그렇게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음. 안그러면 못알아듣는 사람들이 99.89%니까'
  • 음유시인 2017/09/10 00:19 #

    점점 이해가 잘 되기 시작하네요. 선수들은 일단 각자 특기와 주로 활동하는 공간이 있고, 그걸 통해 처음에 정해진 포지션은 상대 작전에 맞추거나 할때 바뀌기도 하는 거겠죠? 만약 한 선수라도 그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하면 그 구멍을 다른 선수가 메꿔줘야 해서 전체적인 진영이 무너지는 거군요.
  • 홍차도둑 2017/09/10 00:55 #

    메꿔주로 가는것도 어느 정도에서 허용하고 어디서 다시 막느냐 등의 타이밍, 그리고 그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 등등이 11명이 동시에 움직여야 하거든요, 그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틈을 상대가 파고드냐 그 과정에서 어드렇게 파고드느냐 등에 따라 또 변화하고 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메시라 해도 다른 선수들과의 손발이 안맞으면 역적되는거죠 머. 반대로 메시가 활동하기 위한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주지 못하면 메시도 허수아비 되는거 순식간이구요.

    결국 축구의 그런 선수들 움직임의 기본은 '적은 힘들게, 우리는 편하게' 라는 고대의 '손자병법'의 엣센스와 별로 다를건 없어요. 똑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디쯤에 어드렇게 선수를 배치하고 이러한 임무를 부여하겠다. 라고 했을 때 대체로 묶어서 대략 3등분한게 이른바 3분 포메이션이고 그걸 4분, 5분으로 나누기 시작한 것 밖에 없습니다. 이미 1980년대 말에 기존의 3분할 포메이션이라는 이론은 박살나기 시작했고 1990년초에 이미 그거 깨진지 오래됬습니다. 축구 서적에서는 1990년대 이후까지 이야기하지만 현장에선 그 이야기 하면 웃어요. 이미 박살난 개념가지고 논다고. 다만 '언론'에서 팬들에게 설명할때 간결하게 할수 있고 길게 쓸 필요가 없으니까 '포메이션-숫자놀음'을 냅두는거 뿐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대놓고 '포메이션 이야기해서 설명하는거 그거 하면 초짜다' 라는거죠. 좋게 봐줘야 중수 진입못하는 초짜구요.
  • 홍차도둑 2017/09/10 00:57 #

    이야기하신대로 전술의 폭이라는 것은 결국은 그렇게 되요. 11명의 조합에서 팀이 가장 강할 수 있는 조합을 찾는거고 그 과정에서 선수들을 묶을 때 어떻게 해야 상대를 괴롭히면서 우리가 골을 넣을수 있는지에 대해 선수들을 엮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선수들의 활동동선이 뭉치거나 특정지역에 몰리는 경우가 생기죠. 이게 '포메이션'으로 정리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포메이션'을 먼저 만들고 선수들을 집어넣다 보면 팀 밸런스가 잘 안맞는게 현대의 축구입니다. 이전처럼 '포메이션'을 먼저 만들고 거기에 맞는 선수들을 찾는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서 이젠 선수들 스스로가 몇가지 임무를 경기중에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시대거든요. 필요하면 최후방 중앙 스위퍼도 윙백처럼 움직이고 최전방처럼 움직이기도 하는 걸 실시간으로 수행해야 하는게 현대 축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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